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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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편지

 
작성일 : 17-08-04
우리 교회당 돌아보기 (1) - 주기철 계단
 글쓴이 : 강신욱 목사
조회 : 973  

 

주기철 계단

 

주기철 계단은 1층 로비에서 3층 예배당으로 바로 올라가는 공간입니다.

교회당 신축당시 소그룹 모임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 공간을 몇 개 포기하면서까지 마라타나 채플로 올라가는 이 공간을 일부러 많이 확보했습니다.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 계단을 오르면서 세상의 생각을 내려놓고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정서적 순화가 일어날 요소들을 고려했습니다.

예배가 가장 우선이고, 예배를 예배답게 제대로 드려야 성도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공간입니다.

사람은 육신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공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 예배당이지만 이곳에 공간에서 주는 느낌을 강조하려고 애썼습니다.

5층 높이의 천장과 3층까지 바로 이어지는 높고 넓은 계단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정서를 육신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시편에 보면 곳곳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대와 기쁨으로 찬양하며 이 계단을 올랐으면 합니다.

 

둘째는 색채입니다.

주기철 계단의 벽은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온통 회색입니다.

교회당 외부에서 온갖 색깔에 노출되어 혼란스러웠던 우리의 시선이 무채색인 회색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과 시각으로 준비되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이 소란한 세상과는 단절되어 하나님께만 예배하고 기도하는 일에 집중하는 공간이란 느낌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셋째는 채광입니다.

인공조명보다 자연채광이 되도록 했습니다.

뒷면이 전면유리에 가깝기 때문에 인공조명이 거의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계단을 오르면서 우측에 세로로 높은 자연채광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전면 높이 십자가 뒤로 비치는 채광을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영광을 허락하셨으며, 십자가만이 성도의 참된 영광이라는 거룩한 목표의식이 새겨지도록 의도했습니다.

 

넷째는 모범입니다.

이 계단을 통해 주기철(1897-1944) 목사님을 떠올리도록 의도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 강점기에 3·1운동에 참가했으며 교회를 통해 계몽운동을 했습니다.

일사각오(一死覺悟)설교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해서 투옥되었고, 거꾸로 박힌 못판 위를 걷는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신앙을 택했던 주기철 목사님은 결국 병으로 감옥에서 순교했습니다.

이 계단을 우리 성도들이 오를 때마다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을 생각하고 소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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