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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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편지

 
작성일 : 17-11-15
수능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 기도문
 글쓴이 : 강신욱 목사
조회 : 1,560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요, 다스리시는 주관자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오늘 대학입시를 결정하는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부모들과

이들과 심정을 같이하며 함께 기도하고자 하는 자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는 것을 이미 들었고 믿으면서도

그 끔찍한 십자가 형틀 아래에서 통곡할 수밖에 없었던 마리아의 심정으로,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선하신 뜻대로 후손을 주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 앞에 속을 쏟아 내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기도했던 한나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이 도대체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그 소망이 희박해져서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던 시기에도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안나의 소망으로.

그렇게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귀한 생명을 허락하셔서 자녀를 주셨을 때 너무도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하나님의 귀한 자녀를 아직 부모가 될 만한 준비도 없고 자격도 없는 저희들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당연히 저희가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길러야 하지만,

저희가 어둡고 어리석어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 세상에 잘 적응하고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인 것처럼 양육하였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수같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의지하여 간구합니다.

오늘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오늘의 시험이 자신들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험인지라

우리 자녀들이 그 무게에 짓눌려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수 십만 명의 수험생들과 한 교실에서 시험보는 학생들 틈에서

감당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 하루만의 시험과 몇 백 개의 문제로 자신이 평가당하고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앞에서

분노가 차올라 오기도 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큰 정서적 짐을 져야하는 우리의 자녀들을 도와 주옵소서.

 

주변 환경과 감독관과 같이 응시하는 수험생들과, 시험시간에 잘 적응하게 하옵소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육신을 지키시고,

초조함에 목이 말라 마신 음료와, 시장하고 허기져서 점심 때 식사한 것이 잘 소화되게 하옵소서.

이제까지 열심히 수고하고 공부한 것들을 잘 기억하여 시험에 응하게 하옵소서.

모르는 문제까지 풀어내는 실력이 생기지는 않더라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을 착각하여 실수하지 않게 붙잡아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혹시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외면하지 마시고 그 흔들리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이 시간 기도하는 저희가 수능이라는 것 때문에 기도하게 되었지만,

성적이나 합격만을 위한 얕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통하는 깊은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한없는 탄식으로 애타는 마음으로 헤매는 저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 간구하시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을 우리의 소원보다 더 든든히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우리의 믿음없음을 하나님께 겸손히 고백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오히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만지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뵈옵게 하옵소서.

시험이 끝난 후 우리의 자녀들을 만날 때

오늘 하루동안 어려움 중에도 우리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동안 연약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신실하게 붙들어주실 줄 믿사옵고,

선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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