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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3-31 20:13
[이대로] 3월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86  


고맙고 사랑하는 후원자분들께

길고 추웠던 겨울이 거의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3월 중순에 때 아닌 눈이 오지만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지난 편지를 드리고 난 다음에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근황


저희 가정은 지난 여름 한국에 안식년으로 나왔습니다. 일년을 마치고 다시 저희의 선교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현지에 월세를 주고 집과 짐을 그대로 놓고 나왔습니다.

작년 11월에 저희 소속단체(WEC)에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부대표(멤버케어담당)직을 제안하였습니다. 저희는 한달동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금은 한국에서 선교사들을 섬기는 선교사로 사는 것이 맞다는 싸인을 주셨습니다. 이 결정이 많은 변화를 일으키지만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 선교지의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었습니다. 올해 1월 중순에 여러 가정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를 하고, 1시간 안에 짐을 싸서 떠나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서 52명이 오랫동안 살았던 곳에서 갑자기 떠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살았던 집도 파출소에서 더 이상 이곳에서 살지 못한다고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해서 저희는 저희가 살았던 곳에 가서 집과 짐과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2월 선교지를 일주일동안 아들 우주와 함께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목적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집과 짐 정리 둘째, 현지인들과 만나 격려하고 이별하기 셋째, 팀사람들과 만나 격려하고 이별하는 것이었습니다. 방문하는 동안 위험한 일도 있고 매일매일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U지역의 상황은 저희가 안식년으로 떠났던 작년 여름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잡혀간 사람들이 수 만명, 또는 수십 만명이 이른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시골에서는 젊은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는 말도 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고, 깊은 절망 속에서 어두움을 터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있는 그들을 두고 온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어려움 속에 있는 신자들을 놓고 오고, 어려움을 통과하고 있는 팀원들을 그곳에서 놓고 오는 것도 미안했습니다.

잿더미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다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양육했던 사람들, 전도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루디아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두려움에 사로 잡혀있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의 남편 요셉도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날 술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그에게 이럴 때일수록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학교수로 엘리트인 남편은 “우리에게 술밖에 남은 것이 무엇이 있냐”며 절망해 있습니다. 루디아와 만나 다시 기도하고 격려하였습니다. 함께 만나 눈물을 쏟으며 이 상황을 주께서 하감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그녀를 핍박했던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예배자로 중보자로 그 땅에 서 있습니다.

꽃드리를 다시 만나기 전에 어떻게 변했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신자들과 교류가 없이 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날 때 그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면서 저희 부부는 참 놀랐습니다. 본인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쳐 검색을 하고 성경책을 발견해 압수당하는 일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쁨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복음을 전했지만 믿지 않는 아블리도 만나 다시 복음을 전하고 그를 위해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아르미도 만났습니다.

이번 짧은 방문동안 저희는 많이 두려워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부부도 울고 아들도 울고. 그러나 그 시간을 통하여 다 타버린 잿더미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아주 소수이지만 U족 신자들, 어려움 속에 남아 있는 선교사들, H족 신자들을 보면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소식


해나는 선교사자녀학교인 필리핀마닐라아카데미에서 열심히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방학때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주는 금년에 중2가 되지만 금년 초에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우주에게 낯선 한국생활, 학교생활이었지만 학교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저희 부부가 둘다 WEC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주를 대전에 있는 WEC이 운영하는 MK학교인 세종글로벌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멤버케어 사역


저희들은 3월 26일부터 양재동에 있는 한국본부에서 멤버케어사역을 최소한 내년 말까지 사역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본부에 소속되어 있는 선교사가 470명입니다. 여러 문화환경, 사역 환경 속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그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야 할지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우리가 바라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서 한국소속 WEC선교사들과 가족들이 ‘하나님이 자기들을 돌보신다’는 것을 느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저희단체의 원칙상 본부에서 지급하는 월급은 전혀 없고, 이전과 같이 선교후원금을 가지고 선교본부에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서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혼의 닻을 내릴 수 있는 주님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흔들리지만 표류하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와 후원해 주시는 한 분 한 분과 교회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도제목

1.많은 변화 속에서 기쁨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2. 깊은 어두움을 통과하고 있는 U족의 상황을 주께서 하감하여 주시고 이 기회를 통해서 U족이 겸손해지고 빛 되신 그리스도께 민족적으로 나가갈 수 있도록

3. 양육했던 신자들이 서로 모이고 그곳에서 빛의 사람으로 설수 있도록

뿌렸던 복음의 씨앗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4. 현지에 아직 남아있는 팀사람들을 강하게 하시고

그들이 지혜롭고 담대히 복음전도자로 설수 있도록

5. 해나, 우주가 선교사자녀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각 학교마다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도록

6. 새로 맡겨진 사역(멤버케어담당 부대표)에 부부가 잘 적응하고 감당하도록

7. 파송교회인 남서울평촌교회를 굳건하게 세워주시고

담임목사인 강신욱목사님 내외분을 강건케 해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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