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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0-06-04 09:56
[이영철] 청년 대학생에게 민족의 소망을 보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57  

 

, 이제!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저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년의 사역을 마치고 현재는 바탐방(Battambang)에서 3년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익숙했던 곳과 정든 사람들, 무엇보다 많은 제자를 뒤로하고 낯선 사역지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선교지를 옮긴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 제가 프놈펜에 처음 왔을 때 가지고 있던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열정적인 마음(9:36)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이 컸습니다. 주변의 환경이 더 좋아지고 편안할수록 점점 안주하는 저의 모습에서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바탐방에 왔을 때의 느낌은 광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과의 싸움이었고, 그저 막막함뿐이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이 정말 아무 대책 없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벧엘의 야곱처럼, 로뎀나무에서의 엘리야처럼 함께하는 가족 같은 동역자나 제자들이 없으니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고, 주님과의 첫사랑의 회복을, 다시 일어나는 열정의 회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은 오히려 선교사로서 큰 축복이고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처럼 제자들을 만들고,

 

아무리 선교의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개척 사역은 힘들고 사역의 방향성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의 시간이자, 사역이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흥미진진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오래전 서울대 CCC에서 사역할 때, 김준곤 목사님이 해 주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이 목사, 제자를 키우시오." 사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말씀은 서울대를 부흥시키고, 캠퍼스 사역의 모델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었지만 김 목사님의 말씀은 단순했습니다. 단순하지만 전도를 하고 제자를 키우는 삶이야말로 저의 선교 사역의 핵심임을 깨닫고 아내와 함께 바탐방에 있는 캠퍼스를 누비며 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수없이 바람을 맞았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연결된 귀한 학생들이 있고, 이들과 성경 공부하고 예배드리며 함께 먹고, 놀면서 지낸 하루하루는 나이도 환경도 외로움도 잊게 해 주었습니다. 명절 때면 학생들을 고향에 차로 태워다 주면서 그들의 가족과 교제하고, 공휴일에는 강물이 흐르는 쩜까스와이(망고나무 과수원)로 소풍을 가고, 산과 계곡이 있는 빠이런(Pailin)으로 여행을 다니며 서로 삶과 신앙의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도 잡고, 함께 먹고, 산에 오르시면서 말씀을 가르치며 지내시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지금 바탐방에는 20여 명의 청년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며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며, 친구들과 가족들 앞에서도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캄보디아 학생이 예수님을 만나면?하나님의 사이즈로 꿈을 꾼다!

 

작년 6월에 바탐방대학에 다니던 유튼(Yutheourn) 학생이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한국어 연수를 마치고 올 3월에 드디어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의 대학생이 됐습니다. 할렐루야! 유튼은 크리스마스 때 '예수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CCC베이비로, 예수님을 알아가고 성경을 배우며 학생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사실 유튼은 가족을 위해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국에 노동자로 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반을 오픈한 아내에게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에 일자리까지 구했었지만, 하나님 안에서 더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 대신 어엿한 한국의 대학생이 된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춘천CCC의 배려로 회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훈련받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이 이곳보다 낯설고, 치열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하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인내하면서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의 신실한 자녀가 되어 미래에 캄보디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많은 캄보디아 학생들이 주님 안에서 큰 꿈을 꾸며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프놈펜 나사렛형제들을 보니 내가 심히 기쁘도다

 

'나사렛'은 프놈펜에서 그동안 하나님이 키워주신 영적인 제자들의 모임 이름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처럼, 제자들의 영적인 고향으로 나사렛 모임을 통해 주님의 평안 속에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이 사회에서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현재 50여 명의 제자가 이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오히려 저희 부부가 나사렛형제들로부터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가끔 바탐방을 찾아주어 교제할 때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해주는데 세상에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습니다. 때때로 저희가 힘들 때 이렇게 나사렛들이 큰 격려가 되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이고 제자 낳는 삶의 특권임을 경험합니다. 요한이서 4절처럼 제자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모습이 선교사로서의 큰 기쁨입니다.

 

10여 년 전에 시골에서 막 올라와 수줍음이 많던 제자들이 현재, 피어롬과 씨앙니, 왔다이는 의사로, 메따는 공무원으로, 라차나, 소페악은 NGO 단체의 부서 리더로, 라이야와 스레이니응은 전도사로, 루마니아는 교수로 그리고 많은 제자가 은행원, 회사원, CCC 간사, 선생님, 간호사 등 참 다양한 직업으로 이 사회의 지도자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에 열리는 나사렛 모임이 벌써 5년째를 맞이합니다.

 

결혼한 제자들의 배우자와 자녀들도 함께 모여 점점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3월에는 결혼하는 크리스천들이 아름다운 가정을 세우도록 부부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 그리고 자녀 양육 상담 등을 아내 유은주 사모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신혼부부인 일곱 가정이 참여하여 격려와 감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땅에 귀한 믿음의 가정들을 이루게 하시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의 배우자들도 예비해 주시고 모든 나사렛형제들의 삶과 직장을 지켜주시고 가정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청년 대학생에게 민족의 소망을 보다

 

바탐방 경영경제(UME)대학 2학년인 분티응(Buntheang)은 부모님이 도시에 거처만 찾는다면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 CCC 기숙사에 연결이 되어 예수님을 믿고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깡마른 외모의 순박한 청년인 분티응은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가족과 친척들 안에 또래가 21명이 있는데 저 하나만 대학생이 되었고 크리스천이 되었어요. 열심히 영어와 한국어를 공부해서 비즈니스맨으로 부자가 되어 가족과 교회를 돕는 자가 되고 싶어요." 성경을 생전 처음 보고 떠듬떠듬 읽던 형제가 이제는 매일 열심히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주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언젠가 꼭 꿈을 이루고 영적인 부자가 되기를 더욱 소망하는 자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한국CCC에서 파송 받아 온 지 2개월이 된 스틴터(자비량 선교사) 이은비 자매는 매일 아침 8시부터 캄보디아 순장과 함께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사실 자매는 영어도 캄보디아어도 아직 어눌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언어로 복음을 전하지만, 같은 청년의 감성과 공감대가 있기에 많은 캄보디아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13년 차의 선교사인 저보다 선교 걸음마 2개월 차인 자매의 열정과 헌신은 청년들이야말로 세계 선교의 큰 일꾼이고 소망임이 틀림없음을 보여줍니다. 바탐방에 넘쳐나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더 많은 자비량 선교사들이 필요합니다. 교육, 음악, 연극, 워십댄스, 찬양, 악기, 컴퓨터, 바리스타 등 모든 분야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청년들의 헌신을 기대합니다.

 

복음을 위한 필요에 함께해 주세요

 

바탐방은 교회와 선교센터 건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재 대학생들을 위한 예배처와 선교센터를 월세 100만 원에 렌트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와 공부방, 성경 공부와 제자훈련 그리고 기독교문화센터, 민족을 위한 기도센터로서 교회와 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탐방은 교육도시로 11개 대학과 2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65% 이상의 인구 비율이 젊은 청소년들로 도시에는 젊은이들이 넘쳐납니다. 열악한 농촌 생활에 익숙했던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도시에서의 적응과 새로운 교육 환경 그리고 밀려오는 현대화에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불교 문화권으로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는 기독교가 약 1.5%로 복음의 문이 열려 있고 기독교에 개방적입니다.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젊은이들에게 전도하고 성경 공부하며 믿음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영철&유은주 선교사의 기도제목

 

1. 코로나 19로인해 채플을 드리지 못하지만,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위해 매일 저녁 8시에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선교센터1(예배, 기숙사 등) 가까이에 선교센터2(스틴트 숙소)를 얻어 월세 계약함에 감사하며 모든 형제자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소서.

3. 20여 명의 순장, 순원들이 성령 충만과 믿음의 담대함으로 전도와 제자화에 헌신하여 순원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4. 현재 3개 대학으로 한 사역 중심에서, 나머지 8개 캠퍼스에도 주님의 신실한 제자들을 키워주시고 파송하여, 바탐방 지역 모든 캠퍼스에 부흥을 주소서.

5. 저희 부부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연로하신 어머님 건강과 아내의 눈-황반변성 회복을 위해서)

6. 한국에 있는 두 자녀(성산, 은혜)가 믿음 안에서 예배와 감사의 삶을 살게 하시고 직장과 결혼을 인도하소서.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이영철 유은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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