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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대] 필리핀에서 드리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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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선교사 작성일 20-11-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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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형제된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들께 필리핀 교회의 사랑을 전합니다.

주의 은혜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잘 승리하며 지내십니까?

 

그동안도 저희는 한국교회의 사랑과 후원으로 우리에게 맡겨준 일을 열심히 감당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 지역에서 화산이 터지고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세계를 덮는 올 해의 상황은 제가 23년간 필리핀에서 사역하면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어간에 8개 정도의 태풍이 필리핀에 큰 재난을 주고 지나갔습니다. 예년 같으면 생각할 수 없는 계속된 재난이어서 교인들의 삶은 너무 어렵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을 지난 8, 또는 9월부터 하고 있는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고, 집에 하나나 두 개 정도 있는 전화기로 여러 자녀가 같이 써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떤 집에는 아이가 수업을 하는 바람에 갑자기 써야 하는 전화기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한 통신비 지출이 아주 큰데도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 어려운 중에도 안 먹고 안 쓰고 우리들 공부시키셨듯이 이들도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녀들에게 사랑을 투자합니다.

 

저희 신학교에도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 모뎀을 사러 다녔는데 쇼핑몰에서 파는 모뎀이 동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렵게 거의 한 달이 걸려서 중고 모뎀을 사서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사랑 선교센터에 있는 전화는 지난 8월에 고장이 나서 사용을 못했는데 이번 11월 중순에 수리가 되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가 주일날 예배를 비대면으로 드려야 하는데 인터넷이 없어서 매주 데이터를 사서 전화기로 중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요금은 매월 청구되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 전화회사에 연락을 하면 매번 다른 부서를 바꾸어 주어서 전화한 사람이 지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에, 어느 해보다 한국 교회의 사랑의 손길이 있어서 우리 교인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 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는 좀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이 여기셔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를 쓰셔서 많은 사랑을 베풀게 하셔서 긴 기간 동안 식량을 나누어서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한국교회의 사랑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 준 한 해였다고 회고합니다. 식량 나눔이 진행되는 동안 교인 들이 아주 짧은 글이지만 감사하다는 메모를 계속 가져와서 이를 우리 전도사가 영어로 번역해 놓았는데 사진으로 여기에 첨부합니다. 편지를 한 장씩 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몇 장으로 줄였습니다.

 

1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저는 고민하기 시작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월이 되면 보통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사람들이 일을 못하게 될 텐데 그러면 이들은 무얼 먹고 살까? 아이들은 학교가 방학하는데 어떻게 집에서 어떻게 지낼까? 어떻게 이들에게 최소한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에 사도행전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려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부탁을 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못하면서도 일 년 중에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계절이 이 성탄절 주간입니다. 이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성탄절을 올 해에는 이들이 맞이할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십시오. 없는 자와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절실합니다. 하루에 세끼 식사가 안 되어 한 끼만이라도 좀 넉넉하게 먹게 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올 해를 보내면서 여러분께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올 해는 예년과 달리 너무 부탁을 한다고 야단하지 마시고, 우리 교인들의 형편을 알려드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선교사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물질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물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을 나누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우리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데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제목을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1. 저희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지치지 않고 주를 찾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2. 우리 신학교와 교회에 속한 식구들이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깨닫는 기회가 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3. 신학교는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고, 교회는 50%만 출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그 가운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4. 아무리 먹고 살기 어려워도 주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고 그 가운데에서 헌신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한국에서 생활하는 저희 삼남매가 선교사 자녀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주어진 학업에 열심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필리핀에서 박용대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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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대 선교사님 사역지를 위해 헌금하실 분은 [박용대 선교사 목적헌금]으로 교회헌금함에 넣어주시거나, 선교헌금 입금 구좌로 [OO박용대선교사] 이렇게 입금해 주시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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