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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02-18 15:42
[손광배] 미얀마 쿠테타 소식(4) -한국으로철수 결정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77  

2월 8일 월요일 오전 8


오늘은 아침에도 각종 깡통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밖에 나오지 않고 집안에서 두드리고 있다긴밀히 작전들을 계속 바꾸어가며 회수와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주민들이 서로 약속해서 자신들이 위협을 느끼는 순간이 오면 제일 처음 3번 소리를 내고두번째 계속 두드리면 주변에서 합세를 하자는 전단지도 받았다.


2 12


설날 아침이다미얀마 한인선교회에서 가래떡을 가정마다 선물해 주어서 설날맞이 떡국을 끓여 먹었다교단 선교사 모임에서는 5분이내로 집을 빠져 나가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비상가방을 챙겨 사진을 찍어서 카톡에 올리라고 했다

 

이 집에 있는 물건 중 기본적인 옷가지 몇 개와 중요한 서류와 현금성경책을 챙겼다비상가방을 준비하고 나니 언제든 떠날 마음에 준비도 되었다수 많은 난리를 겪으신 부모님들의 모습이 스쳐지나 간다.

 

앞을 예측할 수 없지만 하루 하루 살아간다밤에는 경찰이 데모 주동자를 체포하러 오거나감옥에서 막 풀려난 죄수들이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협한다고 한다골목마다 바리케이트를 치고 밤새 마을마다 불침번을 주민들이 서고 있다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할 때 장면이 떠오른다어두움 가운데 말씀 묵상이 더 절실하다다행히도 낮에는 골목 주변은 평온하지만 시위 현장은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 큰 군중을 이루었다동네를 한바퀴 쭉 둘러보았다골목마다 새로 생긴 통제 철문과 가로등들이 눈에 낯설게 다가 온다양의 문이 되신 선한 목자 우리 주님의 안위가 절실하다.


 

2월 14


선교단체 지역  선교부에서도 비상 대책 마련 회의 등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느라 2주 라는 시간이 빠르게도 지나갔다그 사이에 심리적 압박 때문인지 이틀간 두통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기도 덕분에 놀랍게도 깨끗이 나았다


 

2월 15일 월요일


선교단체 지역 대표인  J선교사(미국인 )부터 전화를 받았다자국(미국대사관에서자녀가 있는 가정을 우선으로 귀국을 권하고 있기에 우리 선교단체에서도 이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우리 가정도 2주안에 출국할 것을 권면했다여기 모든 행정과 사역에 책임자로 요청한 것이지만 지금 당장 귀국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2월 16


미얀마 항공사에 들려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다매주 1회 (화요일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일단 3월 9일로 예약을 하고 지역 대표에게 준비사항을 보고하니 안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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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안부드립니다저희는 안전하게 잘 있습니다몇 일전에 편두통으로 고생했는데 놀랍게도 말끔히 나았습니다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저희는 올 해 안식월을 갖기 위해 7월에나 나갈 생각이었는데 지역 대표께서 그 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올 해 안식월 계획이 있으니 지금 출국할 것을 권했습니다여기 삶을 정리하고 2주내로 갑자기 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일단 3 9일 비행기표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언제나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코로나와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겨울도 주님 안에서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며~


미얀마 양곤에서 손광배이경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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