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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배] 미얀마에서 전하는 쿠테타 소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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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선교사 작성일 21-03-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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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1

 

3월 9일 귀국하기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주말 이틀 꼬박 집안 대청소를 하며 짐 정리를 했다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집중하여 집안 정리를 할 수 있어서 기도해 주시는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22


오늘은 미얀마 기독교인들이 전국적으로 하루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하는 날이다우리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오늘이 숫자 2가 5개 들어 있는 날이라 (2021년 2 22하여 대규모 시위를 행할 예정이다. 1988년 민주화 시위 때에는 숫자 8이 4개 들어 간 날로 (88년 8월 8기억 하듯이 시위 날짜도 미얀마 사람들이 숫자에 믿음을 반영하는 듯 하다.

이 나라의 빠른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중에 이 땅에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부담을 갖고  기도하게 하셨다이들이 수천년 동안 어두운 영에 사로잡혀서 평생을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2 28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기를 더해가고 희생자도 날로 늘어간다. 19, 20살의 젊은이들… 아침에 나가며 잘 다녀 오겠다며 인사하고 나간 자식들이 시체로 돌아왔다며 통곡하는 부모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거의 모든 관공서와 은행들이 문을 닫은 지가 한달이 다 되어간다관공서 직원들이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 출근하지 않고 시위 현장으로 나가 있기 때문이다.

3 9일행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일주일 짐 정리하고 대청소 하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예전 같으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쉬지 않고 꼬박 일해도 괜찮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한번에 끝내지 못하고 한편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조금씩 할 수 있는대로 하고있다막상 꺼내 놓고 보니 왠 짐이 이렇게 많은지이제는 버려야만 하는 것들… 그래도 버리지 못하고 먼지를 털고 세탁하여 다시 집어 넣고 만다.


 

3 3


현지인 동료들이 자신들 주변 골목에서 총성이 들린다고 전해온다어제부터는 우리 집 근처에서도 총성이 들린다시내 주요 시위 현장에만 있던 군인과 경찰들이 오늘은 시내 전역에 흩어져서 골목에까지 시위 주동자들을 쫓아가 체포하고 구금하는 등 동네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냈다.

여기 아파트 정문도 굳게 닫아 놓고 모래주머니로 방어벽을 쌓아놓았다오후에는 청년들이 위성방송 접시 안테나를 여러 개 구해 와서는 검은 페인트를 칠해서 시위 때 쓸 방패로 준비하고 있었다저 방패로 총탄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앞으로 형국이 어떻게 될지… 우리가 미얀마를 떠나기 전에 조금이라도 안정된 모습을 보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행 72시간 전에 코비드 검사를 해야한다기에 오늘 오전에는 이곳 저곳에서 관계된 정보를 알아보았다그런데 오후에 우리 나라의 중앙 방역대책 본부에서 미얀마내 의료시스템 마비로 검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미얀마 발 내국인 입국자에 한해서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한시적으로 제외한다'는 대사관 통보가 한인회 카톡방을 통해 전해져 왔다출국 전 마지막 숙제가 이렇게 해결되니 너무 감사하다.


 

저희는 기본 생활과 치안에 별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이 속히 타결 방안들이 만들어 지기를 원합니다함께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손광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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