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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광] 2021년 6월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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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선교사 작성일 2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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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으로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고국에서 쉼도 가질 수 있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1차 백신도 맞았습니다. 이제는 다시 선교지로 나갈 마음의 준비와 구체적인계획을 세우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두바이를 떠나기 전 주님은 저희에게 다음 사역에 대한 꿈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은퇴까지 마지막 남은 한 텀을 믿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 보는 것이었고, 구체적으로는 두바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 계속 사역한다면 앞으로도 대접받으면서 편안히 안정적으로 계속 사역을 할 수 있기에 그곳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고,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민 13-14장을 묵상하면서,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들의 보고를 들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고, 결국 광야에서 40년을 떠돌다가 다음 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광야 생활과 가나안 생활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광야에서는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 하늘로부터 제공되고, 의복이 해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전쟁의 혼란 가운데 들어가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당분간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전쟁을 하면 질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가 두려웠던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이것을 다른 각도로 보면 광야에서 아무리 좋은 보호를 받아도 늘 똑같은 삶 속에 살다가 1세대가 다 죽기를 기다리는 그런 삶이 대기하고 있고, 가나안에 들어가면 비록 전쟁의 혼란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승리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것을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까 가나안으로 들어가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선택을 우리도 가끔씩 하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맡기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 또 다른 차원에서 주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있는 곳에 안주하면 더 이상 다른 차원의 은혜는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중국에서 두바이로 왔을 때 경험했습니다. 중국을 떠날 때 사실은 두렵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사역 환경을 만들어 놓았고, 이제는 좀 누릴 만할 때에 다 내려놓고 새로운 환경으로 떠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두바이에서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더 크시고 풍성한 주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저희 부부는 두바이에 안 왔으면 이런 기회를 못 누릴 뻔했다고 종종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전적으로 주님만 의지하게 되고, 주님의 손길만 의지할 때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주님을 경험할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 믿음의 도전을 또 해 보려고 합니다.


사우디는 두바이와 다르게 아직도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중국인 교회는 사역자들이 부족하여 교회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일차적으로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이들을 통해 주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우디는 작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초기 대응을 잘 못하여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국경을 폐쇄하고, 각 도시를 봉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여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 말에 국제선 항공편이 재개되었습니다. 저희는 당분간 관광 비자로 들어가야하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된 관광비자는 아직도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출국 전까지 사우디관광 비자가 재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 믿음의 길이 순적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내는 오른쪽 눈에 비문증이 생겨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 심해지는데 잘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건강과 체력 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사무엘의 강직성 척추염도 완전히 치료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바울은 계속 곡을 만들고 있고, 소속사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두드려보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정해지면 작곡을 하면서 내년에는 학교도 복학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곳을 만나서 음악을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믿음의 길을 나설 때 종종 안정적인 것과 익숙한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편함이 있고, 불안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길을 가고 나서 뒤돌아보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는 어느새 해결되어 있고, 성장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길을 가는 묘미가 아닌가생각됩니다. 여러분 삶에도 이런 묘미를 맛보고 누리시기를 바라면서 기도제목을 정리하여 봅니다.


1 사우디 관광 비자가 재개되어 10월에 사우디로 가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착을 도와줄 신실한 사람을 만나 사역이 순조롭게 열리도록.


2 두바이 중화 교회와 중국 강해 학교가 계속 은혜 가운데 성장하도록


3 저희 부부의 건강과 체력이 온전히 회복되어 선교지로 나갈 수 있도록


4 아내 신 선교사의 비문증이 치료되고 면역력이 증강되도록


5 사무엘이 염증 약을 먹지 않아도 되게 강직성 척추염을 완전히 치유해 주시도록


6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 바울이 좋은 소속사를 만나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고, 앞으로의 진로도 인도해 주시도록


주 안에서 빚진 자 유진광, 신혜원, 사무엘, 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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