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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21-10-03 18:52
[손광배] 2021년 10월 기도편지(미얀마)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360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저희가 입국한지 7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 안식월을 마치고 10월부터는 원격으로 사역을 시작합니다. 이곳 청송에서는 사과 과수원이 많아 사과를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11월 초에 부사를 수확하면 한 해 농사가 끝이 납니다. 신실하게 일하시는 농부들의 수고로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를 보며 사역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풍성한 열매를 소망하며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상황 


비상사태 선포 이후 8개월이 지났고 여름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여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인선교사 세 분이 주님 품에 안기셨고, 상태가 위독했던 세 분은 에어 앰뷸런스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받고 회복되었습니다.

 

7월과 8월에는 미얀마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여 한인 선교사 협의회와 현지 코로나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며 위기에 처한 현지인 교회들과 한인선교사들을 돌보는 일에 동참하였습니다. 저희가 직접 관계된 양곤 나가교회와 부족교회도 따로 후원할 헌금들을 여러 통로를 통해 보내주셔서 풍성한 나눔이 되었습니다.

 

 

9월에는 저희가 소속한 교단차원에서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성도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했습니다. 저희의 사역대상인 나가 부족을 위해서도 모금된 금액에서 일정부분을 할애해 주셔서 나가 총회와 소속된 교회들 그리고 마꾸리 나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 교회로 필요한 물품들을 보냈습니다. 미얀마 한인교회 목사님과 동료들이 현지에서 물품구입 및 전달로 수고를 많이 해 주셨고, 양곤 나가교회에서 코로나 비상대책팀을 만들어 신속하게 일해 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이 되었고 현지 교회에도 필요한 기본 물품들이 많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시골 생활

 

시골생활을 하면서 자연 속에 숨겨두신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씩 찾아가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밤도 줍고 호두도 주워 보았는데 그것들을 가꾸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거저 거두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심이 그저 신비스럽습니다.

 

 

어머님은 8월 초에 신우신염(요로 감염)으로 안동병원 응급 병동에서 8일 입원하셨는데 슬기로운 병원생활을 잠시 경험하며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과 병원 관계자들의 바쁜 일상도 가까이서 지켜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잘 회복되어 퇴원하셔서 다시 주간 보호 시설에 다니고 계십니다.

 

이번 추석은 오랜 만에 가족이 모였는데 고향으로 갈 수 없는 외국인 친구 2명도 초청해서 한국의 추석을 맛보도록 했습니다. 사과나무로 윷을 만들어서 한국전통 윷놀이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아와 선민이도 정기적으로 만나니 저희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사역들

 

손선교사는 특별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주일 예배 등에서 말씀과 선교보고를 드렸습니다. 8월에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되었던 미얀마어 성경공부를 9월부터 다시 시작해서 창세기를 일주일에 5번 녹화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를 기초로 해서 미얀마 계신 선교사님 몇 분은 현지 청년들과 같이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선교사가 현지에서 시작한 상담공부 과정을 4년반만에 모두 마치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현지인 동역자가 소개해 준 미얀마 학생 3명을 최근에 온라인으로 상담했는데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을 당하는 내담자들과 마약중독으로부터 회복 중에 있는 내담자였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서 힘을 얻고 회복되어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에 내담자들이 보내온 서신의 일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돌보아 주십니다. 저는 현재 속한 교회에서 성경말씀과 기도로 더 건강한 삶을 재건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마약중독자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생활을 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누구와도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항상 묶여 있던 사슬에서 자유롭게 되고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담을 통해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 몸에 자해를 하지 않고 그런 것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안식월을 마치며

 

10월부터 원격 온라인으로 사역을 재개하고 주일에는 양곤 나가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함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지속해 오던 문해교육 사역이 앞으로 최소 2년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10월에는 2주간 15명의 스텝이 협력하여 11월에 있을 워크숍을 준비하고, 11월에는 4주동안 온라인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미얀마 성경 강의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곳 청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추운 편이지만 어머님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잘 지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에 있지만 우리의 생각을 초월해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며 사역에 정진하려 합니다. 한국 상황과 교회들의 상황은 전혀 녹녹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에 대한 동역을 지속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님께서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 사업의 현장에서 감당할 만한 힘과 지혜 주시고 주님의 은혜로 풍성한 열매와 기쁨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환절기에 동역자님 모두 강건하시며 평안하시기를 원합니다.

 

2021101

 

손광배, 이경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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