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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나] 2022년 2월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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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정 선교사 작성일 22-02-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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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아첸! 방글라데시에 유하나입니다.                                   주)발로아첸(Bhalo Achen)은 방글라데시 언어로  "잘 지내세요"라는 의미입니다.

 

2022년 들어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


올 한 해도 아버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복을 맘껏 누리며 건강하시길 손 모읍니다. 비자 때문에 잠시 한국에 나갔다가 지난 118일 방글라데시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자가격리가 없는 방글라데시라 들어오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고 김장을 하느라 소식을 전하는데 늦었습니다.

 

까마귀를 보내주신 아버지!

 

한국에 지난 해 1216일에 도착해 자가격리 장소를 찾아 갔습니다. 자가격리 장소는 혼자 생활할 만한 원룸이었지만, 외출하지 않고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나 고민은 있었어요. 격리를 시작한 다음 날 새벽에 문 앞에 여러 개의 박스가 배달되었더라고요. 교회 집사님이 간단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와 물, 간식, 과일까지 부족함 없이 준비해서 보내셨던 거예요.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먹을 거리를 공급해 주셔서 자가격리 기간 오히려 넘 잘 먹고 잘 쉴 수 있었습니다. 자가 격리 10일 동안 잘 먹고, 말씀과 ㄱㄷ와 운동을 하며 쉼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일정을 마치고 방글라데시에 있는 집에 밤 12시가 넘어 도착했어요. 한 달간 집을 비워 둔 터라 다음 날 식사부터 걱정이 이었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냉장고에 찌개, 김치, 반찬, 과일과 생수까지 가득하더라고요. 제가 열쇠를 맡겼던 동료선생님이 전날 집안 청소도 해주시고 냉장고도 채워 주셨어요. 우리 아버지는 저를 너무 사랑하셔서 까마귀를 보내어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 이세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돕는 손길을 보내셔서 채우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검은 봉지를 기다리는 어린시절의 나와 같은 조이스쿨 아이들

 

어려서 부모님이 퇴근할 시간쯤 시장 입구까지 마중을 나간 기억이 있어요. 엄마, 아빠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 손에 있는 검은 봉지안의 간식을 더 기대했던 것 같아요. 검은 봉지 안에 들어있는 튀김이나 도넛 같은 간식을 기대하며 엄마, 아빠를 기다렸던 어린시절의 제 모습처럼 우리 조이스쿨 아이들도 그런 마음으로 저를 기다려요.

 

방학동안 못 만나서 제가 보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가져갈 선물을 기대하지요. 매번 한국에 왔다가 들어올 때 마다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고 준비하죠. 이런 고민은 좀 어려우면서도 설렘이 있어요. 이번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와 마쉬멜로우 사탕을 준비했어요.

 

거기에 더해 교회에서 주신 양말까지 평소보다 좀 더 푸짐했어요.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보통 겨울에만 양말을 신어요. 지금이 마침 겨울이라 양말 선물은 아이들의 필요를 채웠고, 스티커와 사탕은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었어요. 좋아하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행복했어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없지만 조이스쿨 아이들을 보며 부모의 마음을, 더 나아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완전히 같은 마음은 아니겠지만 그 마음을 짐작하며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을 기다리는 새로운 책상과 교실

 

작년 말 수업을 위한 책상과 의자, 교실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방학 전에 마루리를 하려고 미리 주문했지만, 납품기한을 여러 번 어기고 만들어 줬습니다. 개학을 해서 가 보니 그것도 주문한 치수와 다르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속이 상하지만 항의를 해도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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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책상 하나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개학을 하고 2주 수업을 했는데,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면서 정부에서 2주간 휴교령을 발표했습니다. 교실도 책상도 의자도 새롭게 준비했지만, 공부할 학생이 학교에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시간에 한 명씩 아이들을 불러서 숙제를 내주고 숙제를 점검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휴교령이 연장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꼬람똘라 병원 간호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회에서 받은 양말로 간호학교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간호학교 아이들은 한국 나이로는 20살 이상 된 아이들인데도 작은 양말 하나로 기뻐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올해부터는 성경읽기를 일주일에 두 시간이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글라로 성경을 읽으며 저도 다시 말씀도, 방글라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며, 더욱 믿음이 자라 가기를 소망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손 모아 주세요~

1. 주님께서 유하나를 지켜 주셔서 믿음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2. 주님께서 간호학교 아이들과 조이스쿨 아이들을 만나 주셔서 아버지의 자녀가 되도록.

3. 유하나가 조이 스쿨과 꼬람똘라 사역을 지혜와 사랑과 인내로 잘 감당하도록.

4. 주님께서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영. 육을 지켜 주시도록.

5. 주님께서 가족들을 만나 주셔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2022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유하나드림2022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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